로봇 군대가 직장에 내려와 인간을 대체한다는 터미네이터 신화는 잘못된 개념입니다. 기계가 특정 작업에서 인간을 대체하긴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인간을 보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보완성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1. 직접적 보완성: 기계는 특정 작업에서 인간 근로자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택시 운전사는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사용하여 익숙하지 않은 도로를 탐색할 수 있고, 건축가는 컴퓨터 지원 설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더 큰 규모의 복잡한 건물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2. 간접적 보완성: 기술 진보는 경제 규모를 확대하여 새로운 산업과 인력이 필요한 작업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생산성이 증가하면 소득이 상승하고 수요가 늘어나, 이로 인해 대체된 근로자들을 위한 새로운 역할과 기회가 생겨납니다.

연사가 다루는 두 번째 신화는 "지능 신화"입니다. 이는 기계가 인간의 사고와 추론 방식을 모방해야 인간을 능가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이러한 견해는 운전이나 의료 진단과 같은 특정 작업은 창의성, 판단력, 직관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자동화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연사는 이러한 견해가 점점 더 시대에 뒤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처리 능력, 데이터 저장 용량, 알고리즘 설계의 발전으로 인해 일상적인 작업과 비일상적인 작업의 구분이 점점 더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기계는 이제 인간의 지능을 복제할 필요 없이 매우 다른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부암을 전문의만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은 인간의 판단력이나 직관력을 모방하지 않습니다. 대신 방대한 과거 사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패턴 인식 알고리즘을 실행하여 유사성을 찾아냅니다. 인간 의사가 자신의 진단 과정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이 기계의 성능을 제한하지 않습니다.

IBM의 왓슨 컴퓨터 또한 인간의 추론 방식을 모방하지 않고도 제퍼디 퀴즈쇼에서 인간 챔피언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연사는 인간 지능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이 과거에 비해 자동화에 훨씬 더 큰 제약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기계가 새로운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하면서 인간의 능력이 기계의 미래 성과를 제한하는 천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연사가 다루는 세 번째 신화는 "우월성 신화"입니다. 이 신화는 기술 진보로 인해 "일의 덩어리"가 늘어나고 변화함에 따라 인간이 반드시 새로 생겨나는 작업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연사는 이것이 잘못된 논리라고 주장합니다. 기술 진보가 전체 작업량을 늘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반드시 인간 근로자가 그 새로운 작업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기계가 더 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서로를 보완하고 향상시킬 수 있게 되어, 인간 근로자를 보완하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GPS 시스템은 인간 운전자를 보완하지만, 미래에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자율주행차가 기계 자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경제 규모가 늘어나고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수요를 인간 노동력보다 기계가 더 잘 충족시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결국 연사는 "작업에 대한 수요가 곧 인간 노동력에 대한 수요는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기계가 더욱 발전하면서 새로 생겨나는 작업을 인간보다 더 잘 수행할 수 있게 되어, 그동안 인간 근로자에게 도움이 되었던 보완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와 더불어 기계의 인간 대체가 늘어나면서 미래 일자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의 미래는 걱정스럽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합니다. 기계가 인간이 수행하던 작업을 계속 대체해 나가면서 기술적 실업의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모든 사람이 살아갈 수 있을 만큼 경제 규모를 키워내는 데 성공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기계의 대체와 보완이 인간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이제 그 균형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기계의 대체 효과가 강화되는 반면, 과거에 근로자에게 도움이 되었던 보완성은 점점 약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 시스템이 창출한 물질적 번영을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과제, 즉 일자리가 줄어들거나 심지어 없어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우리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보편적 기본소득 등 다양한 해결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우리 선조들이 수세기 동안 고민했던 경제 규모를 키우는 문제보다는 훨씬 나은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